사루테 종료하였습니다.
진짜 이게 왜 저가형인지 알 수 없지만..
엄청난 시나리오입니다.
진짜 강추작.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인생이란 주관적으로 보면 비극적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희극이다.
(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
찰스 스펜서 채플린
란 문장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 그리고 이 게임의 주제. )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들의 반응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리는 가루니에가 주범이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인물들의 주변에 가루니에의 공범자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작중 눈치채지 못했다면, 올클하고나서 다시 플레이를 하면 새로울지도.. 공범에 대한 힌트가 진짜 사방에 있습니다. )
그렇게 사루테가 사망을 하게 되면, 생과 사의 가운데에 있는 공간에 떨어지며..
쿠룬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크룬은 사루테의 기억을 빼앗았다고 하며..
자기자신이 보고 싶은 극을 보게 해주면, 다시 한번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준다는 미끼로 사루테를 유혹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쿠룬은 자기자신은 사루테의 편이며, 소리지르는것을 싫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 이 말도 어떻게 보면 힌트.. )
그렇게 연극에 들어가게 되면..
사루테가 한번 사망하게 됩니다.
쿠룬은 자기자신의 연극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았을거라면서, 다시 한번 연극에 설 용기가 있냐고 묻는데..
사루테는 자기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번 시작하기 위해서, 승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쿠룬은 큰 힌트를 주는데..
앞으로 있을 이야기에 대해서 선택지를 어떻게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줍니다.
( 워차피 선택지에 배드엔딩이 뭔지 보여주기는 하지만.. 이야기상으로도 중요한.. )
그렇게 베드엔딩을 회피하면서 진엔딩을 향해 가면..
사루테는 쿠룬과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가지 힌트를 얻게 되는데..
사루테는 자기자신이 생각하기에 쿠룬이 보고 싶어하던 엔딩이라 생각한..
엔딩을 맞이하게 되고..
처음의 딜이었던 쿠룬과의 약속..
다시 한번 삶을 살아가는것을 택하면서,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한 사루테를 보면서 쿠룬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재대로 추리를 했으면, 1부의 속임수와 거짓은 모두 파악 할 수 있는..
정말 재대로 집중해서 플레이 했으면, 이 이후에 있을 2부에 대한 것들도..
그렇게 다시 본래의 세계로 되돌아간 사루테는, 자기자신이 좋아했던, 그리고 자기자신을 구하로 오는 줄 알았던 쟌에게 갑작스레 죽임을 당하면서, 다시 한번 리타이어..
저기에서 엔딩롤이 한번 올라오는데..
쿠룬이 이것이 진짜 엔딩이 아니라면서 되감아버립니다.
그리고 쿠룬은 사루테에게 빼앗았던 기억중에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기억을 사루테에게 주게 됩니다.
( 빨리도 준다.. )
그리고 사루테는 그 기억을 받고서, 모든것을 기억해내게 됩니다.
자기자신은 왕녀가 아니며, 그저 쿠룬의 무대 위에서 놀아난 비극의 히로인 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1부 초반에 힌트가 있습니다.
( 왕녀와 비슷하게 생긴 여성이 호위도 없이 다닌다는 소문이.. 게다가 엔딩 가까이에서 사루테는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뉘앙스의 설명과 연출도 있죠.. )
그렇게 연극의 1부가 종료되면..
2부가 시작됩니다.
2부는 해답편.
( 내가 한 추리가 맞는지 맞춰보는 시간~ )
2부의 경우 사루테의 과거부터 시작해서..
이야기의 해답이 나오게 됩니다.
정리를 하자면..
왕녀는 사로메고..
사루테는 왕녀 사루메의 카게무샤..
하지만, 왕녀보다 더 왕녀다운 카게무샤에 대해서, 왕녀 사로메는 질투를 하게 되고..
사루테를 괴롭히게 됩니다.
그 괴롭힘속에 참지못한 사루테는 반격을 꾀하게 되고..
마침 왕국의 2인자이자, 쿠데타를 일으키려던 가루니에와 손을 잡게 됩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바로 연극의 1부..
즉, 1부의 시작에서 사루테( 정확히는 사로메 )와 마리 그리고 쟌이 증오하던 대상은 카게무샤이던 사루테고..
가루니에가 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너다라고 하면서 이야기하던 대상 또한 사루테가 됩니다.
그렇게 쿠룬의 정체가 밝혀지면, 엔딩롤이 올라오는데..
엔딩롤 이후에는 두명의 사루테가 지금까지의 연극 사루테를 관람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야기가 종료됩니다.
즉, 1부와 2부에서 계속 나오던..
사루테의 마지막 연극..
은퇴작이 바로 이 게임( 플레이어가 관람한 연극 ) 사루테이며, 개인적으로 쿠룬의 정체는 사로메가 아닐까 생각을..
( 연극 이름이 사루테인 이유는, 사루테의 인생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게다가 2부에서 사로메도 연극을 했었다는 힌트가 있는.. 단지, 사루테가 연극에 더 어울리기 때문에, 메인 배역을 양보(?) 했다는것도 어찌보면 힌트.. 2부에 나오죠. 사루테가 더 연극을 잘하니, 그냥 니가 메인 배역을 하라고.. )
일단 얼굴에 흉터가 없는게 사로메고, 흉터가 있는게 사루테니..
게다가 2부에서 사루테가 이야기를 하면서 힌트를 줬죠.
자기자신의 마지막 연극은 가면을 쓰기 때문에, 이런건 문제 없다고..
( 실제로 사루테와 사로메는 생과 사의 경계에서 계속해서 가면을 쓰고 있었으며, 연극 형태로 극이 계속 진행이 되었죠. )
그리고 쿠룬은 연극에서 실제로 참여는 하지 않고, 그저 MC만 하면서 웃기만했다는것도 어떻게 보면, 2부에서 나왔던 사로메의 연극에 대한 소질이 없음을 대변하는것일지도..
게다가 이 게임의 가장 큰 주제인..
인생이란 주관적으로 보면 비극적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희극이다.
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1부에서 사루테가 당했던..
현실에서는 사루메가 당했지만..
사루메( 비극 )가 당하는것을 보면서 즐거워하던 사루테( 희극 )..
사루테( 비극 )가 당하는것을 보면서 즐거워하던 쿠룬( 희극 )..
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닐지..
( 궁극적으로는 사루테와 사루메가 당하는것을 즐거워하는 플에이어가 되겠지만.. )
1부와 2부에서 계속해서 극을 보는 플레이어에게 힌트를 계속 주게 되고..
( 사실 쿠룬이 사루테에게 주는 그 힌트들이 바로 플레이어에게 주는 힌트.. 그냥 이야기속에도 많이 숨어있고.. )
그 보이는 힌트들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시나리오 라이터가 진짜로 숨기고 싶었던 반전을 위한 힌트들..
( 너무 보이는 힌트들이라 그것에 정신이 팔리면, 시나리오가 진짜로 숨기고 싶었던 힌트들은 눈치채지 못하게 되는.. )
상당히 맘에 드네요.
진짜 이게 왜 저가형인지;;
개인적으로 처음에 샘플 CG를 보고서, 루비 기획의 그쪽 과일려나???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철학적이면서도 추리적인 요소가 있는게 시나리오 괜찮네요.
그냥 가볍게 하는 게임이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시나리오가 가지는 엄청난 몰입성 때문에 집중해서 플레이를 했네요;;
앞으로 이쪽 회사도 체크를 해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