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꽃밭을 만들어주고 왔습니다.

미치겠군요.

8시 30분까지 오라고 해두고는..

10시에 도착하는 간지센스..

내가 이래서 위대하신 공무원과 민간인들을 싫어하는거.

도착하고서 30분정도 수다떨더군요.

그리고서 시작을 했는데..

저희가 삽질담당..

아줌마들이 계속 한마디 하더군요.

"학생 좀더 깊게 못파?"

.. .. ..

짜증나서 그냥 삽던져주면서.

"니가 하세요."

했습니다.

꽃밭 1, 2년 하는게 아니라고?

훗..

난 농사나 꽃밭관리 10, 20년한줄아냐?

장난하냐?

난 태어나면서부터 밭관리했거든?

아 짜증나더군요.

해봐쟈 3, 4년정도 이일해두고서..

우월하다는듯이 말하더군요.

짜증나서 삽주고서 낫질했습니다.

마침 옆에서 낫질하길래..

"아저씨 낫하나만.."

하나 얻어서 낫질도왔습니다.

'말시키면 낫으로 베어버린다'라는 오오라를 내뿜으면서..

거의다 끝날 무렵에..

우리의 위대하시고 위대하신..

너무 위대하셔서 가까이 가는게 싫은 구청장님께서 오시더군요.

냠냠..

어느새 도망가신 왕고형;;

그리고 우리들도 다 구청장피해서 도망..

그후 밥먹을때도 멋지더군요.

이야..

위대하신 민간인들을 위해서 공익들이 다 자리만들고..

위대하신 민간인들이 다 밥을 받고나서 밥맏고..

밥먹었습니다.

웃긴건 그후..

위대하신 민간인들이 다 그냥 쌩까고 가더군요.

아나..

도와주면 안되냐?

순간 또 짜증이..

뒷정리 다 하고서 지금막 왔습니다.

짜증이 마구마구 생기는군요.

대1 MT때 밤새마신이후로 술은 왠만하면 자제하는데..

오랜만에 술좀 퍼마시다가 왔습니다.

짜증나서..

요즘따라 담배가 왜그렇게 땡기는지..

군대 못지않게 짜증나는게 공익이라는거를 왜 사람들은 모를까요.

아니 애초에 우리 학과가 이상한거지만..

왜 우리가 해야하는 일도 아닌데 우리가 다 하는거냐..

애초에 초반에 "너희들이 해야하는일이 아니면 안해도 된다!"라고 해두고는..

나중에는 말바꿔서 "너희들은 그냥 무조건 말만 들으면 된다."라는 웃기는곳..

애초에 우리나라가 뭐 그렇지..

군대 관련은 가는곳마다 다 이야기가 다르니..

그곳에 법을 따라야하는..

갠히 멋모르고 나섯다가 5일연장되기 싫으니 그냥 조용히 살아가는게 최고인곳..

ps. 참고로 본인의 부모님 취미가 농사이고..
어머니 취미가 꽃밭관리입니다.
(취미로 농사짓는 사람은 우리부모님뿐일거야 아마..;;)
그래서 가족들 전부가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는;;
애초에 어릴때부터 도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