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외여행이야기 | Posted on 2014. 2. 11. 14:32
6일(목)부터 10일(월)까지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라이브를 목적으로..
비행기를 타로 가는 도중은 언제나와 같이 일본 성우분과 이야기를 조잘조잘..
첫날은 도착후 00시가 되어서 잠을 잤고..
둘째날인 금요일은 아키바를 탐험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시간을 넉넉하게 잡았기에, 금요일 하루만 아키바를 전부 돌 작정으로 구석구석 돌아다녔는데..
돌아다니면서 찍은 스샷..
토요일은 일본에서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외출..
외출하면서 트윗을 확인하니, A아이돌의 사치코담당 일러스트레이터분이 보이길래 수다를 개시..
이분의 P.N.은 잘 안써서 어디까지 정보가 공개된건지 모르니, 지웠습니다.
친구와 만나서 각종 샵을 다시 돌고..
밥도 먹으면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좀 하다가 헤어지는데..
정말 엄청나더군요.
엄청나게 추운데,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우산도 필요없고..
후우..
일본에서도 그런 날씨를 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한편으로는 이때 TV 인터뷰가 화제가 되어서 각종 짤이 양산..)
밤에는 사이타마의 모든 전차가 운행중지 사태가 발생..
사람들은 "진짜 끝나지 않는 파티다.." 하면서 걱정모드..
그러던중에 나온 타계책이 한정거장 위로 가면 전차가 운행을 하니까, 걸어서 한정거장을 움직이는 방법이 긴급히 퍼지더군요.
아는 사람은 러브라이브! 사이타마 1일차 끝나고 귀가길! 이라는 니코생을 개시;;
일요일도 눈이 온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알고지내시는 분들이, 여러가지 팁이나 응원을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트윗에서 마구 리트윗 되던것중 하나가..
'사이타마에서 고립된 분들을 위해서 저희 집에서 하루 숙박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갈곳이 없는 분들은 연락주세요!'가 참 많이 인상깊었..
다음날 드디어 일요일!
일요일은 다행히도 눈이 안오더군요.
혹시 어제의 영향으로 전차가 움직이지 않을 수 있어서 빠르게 사이타마로 이동..
아카바네에서 사이타마로 이동하는 전차 2개중 하나는 엄청나게 연기되고 있더군요..
몰라서 그곳에서 10분간 서있다가, 정보보니 전차 운행에 차질이 있다길래;;
좀 시간이 걸리는 쪽으로 긴급 노선을 바꿔서 이동했습니다.
사이타마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는데..
.. .. .. (오늘이 그 유명한 러브라이브!의 라이브입니다! 티켓 소지자에게는 밥을 곱배기로 드려요!!!)
사이타마 근방의 식당이 전부 인굴이었기에, 근처의 슈퍼에가서 건빵과 우유를 사먹는걸로 점심은 해결..
(군필자라면 잘 알죠.. 건빵의 파워를.. 거기에 우유라면 뭐..)
식사를 해결하고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로 돌아온 광경입니다.
이번 라이브에서 인상깊은게..
일본에는 한국처럼 서로 연계는 되어있지만, 각기 활동하는 커뮤니티(?)라고 해야하나요? 영역이 다른데..
그 각기 세력별로 단체로 응원복을 맞췄더군요.
솔직히 그런거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옷을 입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콜을 연습하고 있더군요.
콜의 연습이 끝난 사람들은 리더분들이 모인분들에게 커다란 봉투를 나눠주더니..
다들 그 봉투를 들고서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일대의 쓰레기를 전부 줍고 다니시더군요!
그런거 보면서 문화컬쳐를 많이 받았습니다.
콜북을 나눠주는분은 "러브라이브! 콜북 무료 배포중입니다! 부디 콜을 익히셔서 더욱더 즐거운 라이브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 잘 부탁합니다!" 하면서 배포중이시더군요.
그러면서 "여러분!! 콜북을 받고나서는 이곳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콜을 연습해주세요!!! 안그러면 옆에 계신 경비분이 저희를 저지하십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기도..
물판의 경우는 이번에는 엄청난 양을 만들고, 엄청난 인력을 투입했는지..
완매인건 거의 없었고, 줄도 거의 없더군요.
입장시에 200LV의 경우는 티켓 검사를 하더군요.
근데..
정작 저는 신분확인없이 패스가 되버린.. (응??)
여권이랑 다 꺼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크읔..
입장하고나서, 대기하는데..
의외로 자리복이 있더군요!?
줄의 양끝이 바람잡이분들..
그리고 뒤쪽에도 바람잡이분..
마지막으로 제 왼쪽도 바람잡이 분이더군요.. (어??)
신곡의 콜들을 왼쪽분에게 단기 숙성으로 빠르게 익히면서 대기를 했습니다.
(기존곡의 콜은 다 할줄아니까..)
회장에서는 대기시간에 종종 TVCM이랑을 틀어줬는데..
다들..
마지막의 "란티스", "부시모", "부시로드"등을 외치기도..
(갑자기 목을 쓰면 안되니, 다들 목을 푸셔야죠)
그리고 라이브의 감상입니다.
먼저 러브라이브!의 라이브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클라이막스!!!' 라는 느낌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팬들은 페이스를 생각해서 체력을 많이 세이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4개의 곡이 끝나고..
미니드라마 진입!
미니드라마는 이번도 전체적으로 다 재미있었습니다.
릴리화이트는 너 주제에!에서 새로운 콜모션을 제안.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위(피스) 아(뒤집기) 프렌드(손목잡기)
릴리화이트의 MC와 노래들이 끝나고 BiBi의 차례!
뷰잉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는 정말 굉장했던게..
맨처음에 센터인 Pile님이 무대 뒤에서 엄청 높이 점프해서 무대로 등장했는데..
공중에 떠 있는동안 "오오.. 연출 쩐다..!!!" → 무대에 쿵!!! "어?? 잠깐.. 이거 연출 아니지???"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패닉..
모두가 "이건 연출이 아니라 사고다.."라고 직감..
순간적으로 "Pile님!!!!", "괜찮으신가요?"라고 외치는데..
무대와 무언가 신호를 하시는거 같이 보이더군요.
곧바로 무대베테랑 난죠르노와 임기응변의 천재 소라마루씨가 Pile님과 비슷한 동작으로 등장.
(좋았어 자연스러웠어..!!)
팬들은 두분의 등장으로 '헐.. 라이브는 이대로 강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순간적으로 거의 모든 불빛이 Pile님의 색으로 바뀌면서 파워풀한 라이브가 시작되었습니다.
평소보다 더욱더 파워풀한 Pile님과 리미트가 강제로 해제된 러브라이버 및 러브라이부원들의 콜..
이번 라이브의 몇 안되는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그후 잠시 MC시간에는 난죠르노의 "후우.. 이번곡이 스타트가 좀 굉장했죠! Pile가 날라가는거 보고서.. '아.. 다음이 나야..'하면서 잠시 멍- 했네요"라는 센스있는 대사가 있기도..
그리고 소라마루의 특유의 예능감을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다들 소라마루의 지휘에 따르면서도 "이거 뭐지? 난 뭐하는거야?"하는 상태..
(정말 다들 미친듯이 웃었.. 난죠르노와 Pile님은 앉아서 폭소.. 소라마루는 진지하게 즐기고 계시고..)
정말 러브라이브!는 좋은 컨텐츠이고,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위한다는 것을 잘 알려준 비비였습니다.
그렇게 뜨거웠던 무대가 비비의 MC로 폭소의 현장이 되고..
잔잔한 발라드가 흘렀습니다.
비비의 무대가 끝나고 프란탄의 무대!
프란탄의 무대에서는 웃치가 물을 마시면서 보충하는걸 보고 다들 폭소.
(역시 웃치-!!! 여전하시구나!!!)
프란탄의 무대와 다시 뮤즈 9인의 무대가 이어지는데..
이건 뷰잉에서도 확인하게 확인이 가능했을거라 판단합니다.
러블레스 월드에서..
무언가의 사고인지는 모르지만, 순간적으로 음이 2개로 갈린 부분이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뮤즈9명이 2개로 나뉘면서 음 자체가 갈렸습니다.
그 다음이 각 개인의 파트로 들어갔었는데..
(정확히는 몇명으로 나뉘어서 갈리는 파트..)
이때 정말 스탭의 카메라 앵글과 팬들의 이심전심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음이 갈리자마자, 성우분들이 다들 혼란스러워 하셨는데..
카메라 담당하시는분이 바로 'Pile님'을 클로즈업 하시더군요.
그때당시 Pile님은 꼽고있는 이어폰을 지긋이 누르면서 리듬을 찾고있는거 처럼 보였습니다.
그것을 보고서 팬들이 일순적으로 모두 무음모드로 진입.
팬라이트만을 휘두르면서, 점프와 콜은 전부 없었습니다.
어느분이라도 좋으니 한분이 빨리 박자 잡아서 치고 나오기만을 팬 모두가 숨죽이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라이브 베테랑분들은 처음과 마지막 파트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성우분들이 쉽게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쿠.. 쿳승이..!!!
쿳승이 엄청나게 큰 소리로 노래를 리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모두들 나의 노래소리를 들어!!!! 나를 믿고 따라와줘!!! 라고 외치는 소리 같았습니다.)
다들 그 광경을 보면서 엄청나게 감동을.. (쿠.. 쿳승..)
분명 이 광경을 보고서 쿳승의 팬이 된 러브라이버 엄청나게 많아졌을거라 생각합니다.
(더이상 빈약한 보라색은 안봐도 되는건가 다음 라이브부터는!!!)
그렇게 쿳승의 노래소리에 맞춰서 다시 모두가 박자를 맞춰서 다시 라이브가 뜨겁게 재개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라이브회장에서 이 광경을 본 일본 팬들은 "다음 노조미는 아무리 못해도 중위권 확정이네!!"라는 분위기..
다음 센터는 무조건 노조미를 시켜줘야 하는거는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심심치않게 나올정도..
왜냐면 쿳승이 한 그 행동은 영원히 노조미 까임 방지권을 줘도 충분할 정도니까..!
(한번 어긋난 박자를 그것도 9명 그룹인데 어찌보면 라이브가 중지될수도 있는 상황에서 쿳승이 패기로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아무나가 못하는 행위였으니..!!! 쿳승을 믿고 쿳승에게 전부 맡기고 그것에 맞춘 나머지 멤버들도 엄청났지만.. 러브라이브! 성우들의 결속력은 역시 엄청나다는것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라이브입니다!!)
솔직히 그 상황에서 에미츤이나 난죠르노, 미모링, Pile님중 한분이 치고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예상 못한 쿳승이라는 것도 한몫을 재대로 했을지도..
그렇게 라이브가 이어지는데..
노브랜드걸즈도 포즈를 알려주더군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연습때 계속 틀리다가, 본방에서 겨우겨우 다 성공시켰네요..
그리고 마지막의 스노우 하레이션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너무 유명한 이야기라 그런지..
음악이 흐르자마자 모두가 흰색봉을 휘두르는데..
호노카 솔로에서 갑자기 황금색으로 바뀌는 그 광경이..
사이타마 스케일로 펼쳐지는데..
게다가 다른 색이 거의 섞이지 않아서 엄청나게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이 결속력은 볼때마다 눈물이.. 러브라이버와 러브라이부원이 이 세계에서 만들수 있는 최고로 아름다운 불빛은 이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정말 재밌는게, 성우분들이 눈을 감았다가 뜨면 흰색에서 황금색으로 한순간에 쫘악 바뀌는게 아름답다고 자주 말씀하시는데..
팬들도..
그 파트때는 전부 봉을 아래로 내려서 빠르게 버튼 광클하면서 황금색으로 맞추고 거의 동시에 올리다보니..
성우분들과 같은 감정을 매번 느끼는데..
팬들도 그 광경은 역시 감동적입니다.
분명 봉을 내리기전에는 전부 흰색이었는데, 올리면 어느새 전부 황금색;;
그렇게 라이브가 끝나고, 앙코르까지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라이브가 종료되고, 팬분들은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들 내년 이 자리에서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사히 귀가하시기를!!!"하면서 박수치면서 양옆과 앞뒤의 사람들에게 "수고하셨어요"를 라며 인사했습니다.
아리나석에서는 라이브가 끝나는게 아쉬운지, 특유의 리듬의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퇴장하던 분들도..
"훗.. 다들 집에가기 싫은거군!!!"하면서 합세..
(림들.. 집에 가셔야죠.. 체력이 많이 남아 계시는구나;;)
그러면서 팬들끼리 한곡정도의 시간동안 약간의 퍼포먼스를 개시.
그게 끝나고서 모두가 퇴장을 했습니다.
이번 라이브 2일차의 MVP는 누가 뭐라해도 쿳승이고, 에이스는 Pile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건 이번 한국지부에서 보낸 꽃인데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이제 남은건 2015년의 라이브를 대비해서 취업을 하고, 티켓에 당첨이 되는것이군요!!!
언제나 무엇을 하던지 함께하면 유쾌한 러브라이버 및 러브라이부원과 언제나 최고의 무대를 뮤즈의 무대..
내년에도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s. 일본가서 사온 굿즈들입니다.